식약처, 관계기관 정보 모아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 구축·운영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급성 질환으로 최근 5년(‘13~17년) 비브리오패혈증균의 치사율은 46.7%(환자 256명 발생, 사망 120명)로 알려졌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 수산물 섭취로 인한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사고 예방에 나섰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은 기상청, 국립해양조사원 등 관계기관이 실시간 측정‧보유하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환경인자(바닷물 온도와 염도)와 질병관리본부의 과거 검출 이력 정보 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그 후 발생 가능성을 관심(10 이하), 주의(11~40), 경고(41~85), 위험(86 이상)의 단계로 예보하는 시스템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사진=식약처 제공)

 식약처는 이번 시스템을 이용하여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우려가 높은 ‘경고’ 이상 지역의 바닷가 항‧포구 주변 횟집 등 수산물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 및 수족관물 검사 등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보 및 예보단계별 대응요령은 식품안전나라 온라인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수산물의 안전한 구매‧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간 질환‧알코올중독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있는 수산물은 치명적일 수 있다. 이 경우 어패류는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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