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신안=나복진·정유정 기자] 신안천일염이 ‘사드보복’ 장벽을 뚫고 중국 수출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신안군은 중국 저장성 염업국 소속 저정상염업그룹유한회사와 신안군 천일염 중국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지난 25일 체결했다.

신안천일염 중국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저장성과의 업무협약 체결(사진=신안군)

이번 협약은 신안군에서 생산된 천일염 10만톤을 협약체결 후 3년 이내 중국에 수출키로 하고 신안군에서는 품질과 물량확보를 보증하며, 저장성 염업그룹은 중국내 판매와 홍보를 담당하기로 했다.

협약을 체결한 중국 저장성은 전라남도와 자매결연 도시로 연간 300만톤의 소금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식염으로만 71만톤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성 관계자는 "현재는 연간 21만여톤의 식염을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미네랄이 풍부한 신안천일염을 수입하여 성내 프리미엄급 고급 소금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군 특산물유통사업소 박윤기 소장은 "그동안 천일염의 경쟁력 강화와 세계화를 위해 중국수출을 목표로 강소성 의정시, 베이징 중염그룹 등과 수출협약을 추진해 왔다"며, "금년 10월에는 귀주성과 천일염 수출을 위한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며, 수출 다변화를 위해 일본과 미국 등 주변국들과도 수출시장 개척에 노력 중에"이라고 밝혔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천일염산업의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과 가격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천일염 수매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 할 계획”이라며, “‘신안천일염’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천일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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