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심은 농산물 출하시기에 맞춰 수확해, 십시일반 나눔실천
[한국농어촌방송=정의혁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을 가장 맛있는 출하시기에 맞춰 취약계층에 나눠주는 공감농정을 실천하고 있다.
낙안배영농조합법인(대표 안정호)과 순천낙농연합회(대표 신명운), 육우협회전남도지회(대표 이정열)는 최근 낙안배 50상자와 목장요구르트 45상자를 순천시를 통해 관내 아동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 6개소에 전달했다.
이번 나눔행사는 지난 3월 순천시, 농업인, 농협이 함께하는 농정자문단 간담회에서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을 가장 맛있는 출하시기에 수확해 취약계층에 전달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돼 결실을 맺은 것이다.
오는 11월에는 친환경연합회 등 4개 단체에서 쌀과 단감을, 12월에는 참다래연합회 등 5개 단체에서 참다래를 출하시기에 맞춰 기부하면 순천시는 관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등 적합한 나눔 대상을 선정해 나누어 준다.
순천시 조충훈 시장은 “당초 계획보다 참여 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하락과 우박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가의 참여에 감사드리고, 어려운 이웃들이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4월 미나리 20상자를 시작으로 오이 100상자, 복숭아 60상자, 곶감 20상자, 돼지고기 250세트를 아동복지 및 장애인시설, 무료급식소 24개소와 취약계층 250가구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정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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