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108호' 기존 품종에 비해 부드러운 식감, 높은 생산성 기대

[한국농어촌방송=변동빈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기존 국산품종보다 성장속도가 2배가량 빠른 방사무늬김 신품종 ‘수과원108호’를 개발하여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 성장속도가 2배 빠른 신품종 108호 김엽체

이 품종은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방사무늬김 계통으로 우수한 개체군을 선발하여 품종개량(선발육종)을 한 것으로 잎 부분(엽체) 두께가 얇고 부드러워 식감도 우수하다. 또한, 엽체가 타품종에 비해 넓기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향상 될 수 있어 김 양식 어업인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우수성은 2년간의 현장검증을 거쳐 확인했으며, 김 양식 주산지인 신안, 진도, 서천에서 추가적인 현장적용 심사를 거친 후 어업인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이는 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따라 ’12년부터 식물신품종보호제도가 시행되었으며, 특허권과 같은 형태로 ‘출원→심사(현장적용 약 2년)→등록’되는 절차를 거쳐 보급된다

김 신품종 개발은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에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현재까지 김 신품종 5개를 개발한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주로 생산하는 김은 방사무늬김, 돌김 등이 있는데 방사무늬 김은 국내 김 양식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김밥용과 조미김 가공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15년에 우리나라 김생산량은 128백만속(1속 : 마른김 100장)이며, 그중 40%인 51백만속(여의도 총면적 71배 해당)이 수출되고 있다.

오광석 양식산업과장은 “김은 지난해에 수출 3억불을 달성한 농수산 식품 전체 수출 품목 가운데 1위 담배(887백만불), 2위 참치(490백만불)에 이어 3위의 수출 효자품목이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품종개발과 함께 김 종사자의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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