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국감 모두발언…"쌀값 안정화 및 동물복지형 전환 등 근본적인 개선대책 마련할 것 "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산란계 농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식약처는 유통중인 계란을 수거하여 검사하는 이중점검을 통해 안전한 계란이 유통되도록 하겠다. 친환경 인증제도 전면 개편, 사육환경의 동물복지형 전환 등 근본적인 개선대책도 마련하겠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농식품부 국정 감사에 참석했다. 사진=권희진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일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2의 살충제 계란' 사태 재방방지를 위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쌀값 안정화를 위하여 최근 수확기 대책을 발표를 언급, "총 72만t의 매입 물량은 쌀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분한 물량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공공비축미 35만t과 시장격리곡 37만t을 합해 총 72만t의 쌀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시장격리곡 매입 물량은 수확기로는 역대 최대, 연간 물량이다. 

김 장관은 농축산 분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청탁금지법의 선물 가액 상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식사는 5만원, 선물은 10만원으로 조정하고 국민에게 부담되는 경조사비를 10만원에서 5만 원으로 낮추고 화환을 별도로 인정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AI와 관련한 가장 높은 수준의 위기경보인 '심각' 단계의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 붉은불개미와 관련해 국경검역 강화 조치를 추진하고 범부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비검역 물품 컨테이너에 대한 관리 방안 마련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의지도 피력했다. 

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농업부문에 대한 미국 측의 구체적인 요구는 없었다"면서 "미국으로부터의 농축산물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10배에 달하는 만큼,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협상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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