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기관으로는 유일...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총 7곳 선정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생명공학분야 세계혁신 연구기관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생명공학분야의 혁신기관 1위는 CAAS(중국), 2위 듀퐁(미국), 3위 몬산토(미국)가 차지했으며, 농촌진흥청은 작년에 이어 올해 10위에 선정됐다.

특히, 반도체, 정보통신, 자동차, 생명공학 등 12개 글로벌 핵심분야 가운데 혁신 선도 기관으로 선정된 우리나라의 기업‧기관 중에 국가연구기관으로는 농촌진흥청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총 7곳이 세계 혁신기관으로 선정됐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구 톰슨로이터 산하)는 전 세계 특허활동 및 논문 발간 등 글로벌 지적재산 데이터를 분석해 각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창출한 기업, 연구기관 및 기술 분야의 순위를 보고서로 발표하고 있다.

2017 세계 혁신 현황 보고서는 ‘2017 State of Innovation(The Relentless Desire to Advance, 진보를 향한 멈추지 않는 노력)’으로 올해로 8번째 발간되는 연례 보고서다

자료=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분야의 대표적인 혁신 사업은 2011년부터 10년간 추진하는 ‘차세대바이오그린21’ 사업이다.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은 유전체 해독, 품종육성, 식의약 소재 개발, 미생물 세포공장 등 각 분야별로 원천기술개발과 현장실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까지 국가연구개발 100선 7건, 세계적 수준의 학술잡지(CNS: 세계적 수준의 최상위 3대 논문인 Cell, Nature, Science 수준을 말함) 15건, 최상위 5% 이내 수준의 학술잡지 309건을 포함해 SCI 논문 총 3,529건을 발표했고, 약 120억 원의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고함유 콩잎 생산기술 개발, 탄저병 저항성 고추 종자 개발, 제로 칼로리의 기능성 당 ‘사이코스’ 및 ‘천연레티놀’ 대량생산 등 파급효과가 큰 산업적 핵심성과를 냈다.

자료=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 황규석 연구정책국장은 “세계혁신 연구기관 2년 연속 선정은 농촌진흥청이 농업생명공학이 농업의 미래임을 인식하고 지속으로 투자한 결과다.” 며 “산·학·관·연을 잇는 각 분야 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꾸준한 기술개발을 해 온 덕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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