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감자역병 예찰 프로그램을 통해 남부지역 가을 감자 재배지의 역병 발생을 예측한 결과, 9일부터 역병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 농가와 씨감자 생산 기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7일 농진청에 따르면 방제가 요구되는 남부지방 가을 감자 주요 재배지로는 남원, 보성, 해남, 밀양 등으로 감자역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미리 보호용 살균제를 뿌려 병원균이 감자에 침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감자역병 보호용 살균제는 만코제브, 사이아조파미드, 클로로탈로닐, 파목사돈, 플루아지남 등이다.

이미 감자역병이 발생했다면, 빠른 시간 안에 치료용 살균제를 뿌려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때 계통이 다른 치료용 살균제들을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번갈아뿌려주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게 농진청 측 설명.

치료용 살균제로는 디메토모르프, 에타복삼 등이며, 5일~10일 간격으로 뿌려주면 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주일 농업연구사는 “감자역병은 전염속도가 빠르고 치명적이기 때문에 발생초기에 알맞은 방제를 하지 않으면 일주일 안에 전체로 퍼져 큰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라며 “감자역병 발생 직전과 발병 초기에 살균제를 살포해서 감자역병 발생 예방과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