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의원, “전문경영인 영입 등 적극적으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농협유통, 목우촌 등 농협 경제지주 계열사가 지속적으로 적자 경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20일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2014년 이후 경제지주 계열사의 경영실적을 보면 대부분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농협유통의 경우 2014년 117억 원이었던 이익이 2016년 64억 원으로 50% 감소했고 목우촌은 2015년 45억 원의 이익이 2016년 2억 원으로 줄어들어 2017년은 5억 원의 적자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농협은 2012년 신경분리 후 2조 4천억 원의 차입금이 증가해 17년 8월말 기준 총 11조 6천억 원의 차입경영을 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지주 계열사의 부실경영도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전문경영인 영입 및 외부 전문가 경영 컨설팅 의뢰 등 적극적으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홍삼의 경우 2009년 이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009년 18억 원, 2010년 68억 원, 2011년 79억 원, 2012년 113억원, 2013년 150억원, 2014년 90억 원, 2015년 36억 원, 2016년 89억 원 등 부실경영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 결과 2016년 말 재무제표에 나타난 농협홍삼의 자본금은 778억 원으로 초기 1,452억 원 중 664억 원이 잠식된 상태다
특히 농협홍삼의 재고자산도 2016년 말 재고자산은 1,240억 원으로 매출액 871억 원 대비 142%의 재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2016년엔 75억 원어치의 재고를 평가손실 처리했다.
2016년 4월 농협중앙회 사업감사부는 특별감사를 통해 「홈쇼핑 신상품 출시 소홀로 인한 손실(388백만원)발생」, 「전략가맹점 운영소홀로 인한 손실(163백만원)발생」을 적발했고 징계변상 등을 요구했으나 대표이사 등이 자신의 징계량과 변상금액을 낮추려 하는 등 총체적 경영부실을 보였다.
유통계열사의 경우 6개월 이상 매출실적이 없는 장기체화상품을 사업장별로 적게는 100여개 품목에서 많게는 550여개 품목까지 재고로 쌓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말 기준 유통계열사(5개)의 총사업장 65개소 중 47.7%인 31개소가 적자 유통사업장으로 246억 원의 경상손실을 시현하였고 이 중 하나로유통의 5개사업장과 농협유통의 9개사업장은 최근 5개년 연속 적자를 시현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이후 개설된 5곳의 신설사업장은 개점이후 한 군데도 이익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안 의원은 남해화학·케미컬·농협사료 등 농축산인을 상대로는 하는 사업은 200여억 원에 이르는 반면 유통·목우촌·홍삼 등 농축산인의 생산물을 판매하는 사업의 경영이 부실한 점도 지적했다.
안 의원은 “농협의 본연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선 농업인의 이익이 우선되어야 함에도 이와 같은 경영실적은 농협의 존재이유를 부정하게 됨으로 보다 철저하게 경영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