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수산종자 자원 관리에 문제...방류 후 생존률․부화율도 높여야”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우리나라 전체 어류 방류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연어가 지난 10년 동안 전국에 1억 7천 마리가 방류되었지만, 회귀한 연어는 71만 마리로 회귀율은 0.4%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재선,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10년간 방류연어 회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산자원관리공단은 매년 1,700만 마리 상당의 연어를 방류하고 있었지만 약 8만여 연어만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어는 알에서 부화한 후 1년 가까이 강에서 살다가 바다로 내려가며, 알을 낳을 때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다시 돌아와 알을 낳는 모천회귀 본능을 갖고 있다.

수산자원관리공단은 연어를 전략품종으로 정하고 매년 봄 하천에 방류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1800만 마리를 방류했다.

연도별 연어 회귀율 현황 자료를 보면, 2011년 0.17%에 불과했던 회귀율은 ‘12년 0.61%, ’13년 0.56%, ‘14년 0.6%로 단계적으로 증가하다 ’15년 2%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2016년 다시 0.9%로 하락했다.

자료=황주홍의원실/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연어는 보통 4년생이 가장 많이 회귀하고 있으며, 회귀율은 4년 전 방류한 치어와 강에서 포획된 연어의 비율로 산출한다.

이에 대해 황주홍 의원은 “우리나라 전체 방류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연어류의 회귀율이 0.4%로 저조한 것은 수산종자 자원관리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수산자원관리공단은 연어를 방류 결과인 회귀율로 높여야 하고, 방류가 된 다음에 생존률, 부화율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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