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잣 소비트렌드 분석...40대 주부 가장 많이 사고 직거래 늘어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산림과학원)은 잣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잣의 소비가 연평균 9%씩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잣은 철분이 다량 함유돼 빈혈에 좋고 체중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임산물로 알려졌다.

▲ 자료=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가구당 잣 구입액은 6년간(2010~2015 기준) 평균 2만146원으로 구입액이 5만 원 이하인 가구가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또 잣의 평균 구입 빈도 또한 연중 1.3회, 평균 구입액은 1만5939원으로 나타났다.

잣 구매와 주부 연령과의 관계에서는 40대 주부의 가계에서 구입액이 가장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구입액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주부들이 잣 구입 시 우선 고려하는 사항은 가격보다는 원산지와 안전성이었다.

구입처별 구매액 점유율은 임가(임업농가) 직거래가 18.7%로 6년간가장 높았고, 뒤이어 인터넷 및 홈쇼핑이 13.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2년은 인터넷 및 홈쇼핑 구입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유기농매장 구입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현상과 관련, 임가와의 직접 구입을 통해 중간 유통마진을 없애고, 원산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려는 소비자들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로 산림과학원 측은 분석했다.

따라서 구입처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방안 마련도 요구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강진택 박사는 “잣의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젊은 층의 기호에 맞는 가공제품의 개발과 재래시장 활성에 대한 대책이 동시에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촌진흥청과의 협업으로 농식품 소비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임산물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응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