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어린이 있는 가정, 가구 전도 방지 위해 벽고정장치 부착 필수"

 
[한국농어촌방송=신새아 기자]가구가 넘어져 어린아이들이 다치는 경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6일 가구 전도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소비자의 인식개선을 촉구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OECD에 따르면 미국은 가구 및 TV 전도로 매년 3만3000여명이 상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30분에 한 명꼴로 응급실을 방문하고 2주에 한 명꼴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호주에서는 가구 전도로 매년 한 명의 어린이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가구는 서랍장이었고 이어 책장, 옷장, 신발장 등이었다.
 
자료제공=소비자원
소비자원은 어린이가 서랍에 매달리거나 서랍을 밟고 올라가는 경우가 있어 서랍장 전도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가구 전도를 막기 위해서는 가구를 벽에 단단히 고정해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높이 762㎜ 이상의 가정용 서랍장에 대해 어린이가 매달릴 가능성을 고려한 안정성 요건과 벽고정장치 제공 의무 및 사용상 주의사항 표시를 규정해 고시(2017년7월21일)했다. 2018년 1월2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향후 서랍장 구입 시 반드시 벽고정장치가 제공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안전기준 개정 시행 이전이라도 전도 우려가 있는 가구에 대해서는 벽고정장치를 부착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OECD 국제 인식개선 캠페인 주간을 맞아 한국가구산업협회 및 가구업계와 함께 가구 전도의 위험성 및 예방방안을 홍보하고, 벽고정장치 부착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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