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등 맞춤형교육 통해 안정적 일자리 확보 필요 등 제기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계승 기자] 광주광역시와 시의회는 26일 오후 광주시의회 5층 예결위회의실에서 광주형일자리정책이 여성친화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 ‘여성친화적 광주형일자리 정책 추진 방안 토론회’ (제공=광주광역시청)
광주시, ‘여성친화적 광주형일자리 정책 추진 방안 토론회’ (제공=광주광역시청)

이날 토론회에는 김선옥 광주광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박병규 시 사회연대일자리특보가 ‘모두가 함께하는 공정하고 평등한 일자리’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토론자로는 장연주 시의원, 김미경 광주여성노동자회 회장, 김경례 전남대학교 연구교수, 김신희 광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 김난희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장, 김영신 광주여성재단 연구원이 참여했다.

발제자로 나선 박병규 시 사회연대일자리특보는 “광주형일자리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그동안 노사간의 갈등과 노동양극화를 극복하는 새로운 실험으로, 사회 공공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사회통합형 일자리의 방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형일자리의 시작인 자동차 공장의 성공을 위해서는 노사책임경영과 초기업 노사관계를 전제로 한 포괄적 노사관계 형성, 투명․상생․노동존중경영이라는 광주시 투자유치단의 합의가 실종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나아가 소수자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참여의 공간을 확대하고 신설법인에 반영되도록 하는 의식적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의회 장연주 의원은 “광주형일자리 현대차 공장 내 여성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일이 충분히 있을 것이다”며 “광주형 일자리에 꼭 여성고용 할당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 여성노동자회 회장은 “광주형일자리가 지향하는 주 40시간 실현을 통해 일생활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전제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적용과 남성의 의식구조의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례 전남대 연구교수는여성친화경영을 광주형일자리 정책의 주요 원칙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빛그린산단 현대차공장 설립과 운영과정에 여성의 참여가 보장되고, 여성 친화적 광주형일자리 모델 발굴에 여성이 주로 집중돼 있는 직종(보육 및 교육, 돌봄 등) 육성 지원, 여성기업, 사회적 기업 등에도 연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희 여성새일센터장은 “광주형일자리의 인력수요 분석을 통해 관심직종 교육에서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 경력단절여성이나 미취업 여성들이 맞춤형 교육을 통해 여성들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를 확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난희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여성들이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고 자신의 역량개발과 성장을 할 수 있는 여성 친화적 직장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 정책적으로 여성고용할당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종합해 향후 광주형일자리사업에 여성단체와 협력해 안정적인 여성일자리 확보 등 광주형일자리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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