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에 기획·실무·자문위원회 구성해 통합 본격 추진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계획 수립 및 원활한 이행 도모
2021년까지 통합추진 완료…2022년 신입생 모집 계획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26일 오후 경상대 GNU컨벤션센터 4층 세미나실에서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출범식’ 가졌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26일 오후 경상대 GNU컨벤션센터 4층 세미나실에서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출범식’ 가졌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2022년 통합을 목표로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26일 오후 경상대 GNU컨벤션센터 4층 세미나실에서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통합대학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양 대학은 2021년까지 통합을 위한 실무작업을 마무리하고 2022학년도부터 통합대학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은 양 대학 간 대학통합 추진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대학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학 통합추진위원장(양 대학 총장)과 추진위원(대학별 12명), 통합기획위원장(양 대학 부총장)과 기획위원, 통합실무(분과)위원장 및 분과위원(3개 분과) 등 모두 40명이 참석했다.

양 대학에 따르면 공동추진위는 앞으로 양 대학의 통합추진 기획, 준비, 실행 등 전반의 과정에 구성원 참여와 함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한 대학통합계획 수립과 향후 원활한 계획 이행 및 지속적 관리를 도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양 대학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산하에 통합기획위원회, 통합실무위원회(비전특성화, 교육․연구, 행정․인프라 분과 등 3개 분과위), 자문위원회를 둔다. 통합실무위원회는 6월 13일 오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공동추진위는 대학별 ▲교수 대표 6명 ▲직원 대표 3명(조교 포함) ▲학생 대표(대학원생 포함) 2명 ▲동문 대표 1명 등 대학별 총 12명, 전체 26명(공동추진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다. 공동추진위원회는 ▲통합대학교의 통합계획(안) 확정 ▲통합대학교의 사업계획(안) 확정 ▲대학통합에 관한 주요사항 심의·의결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통합기획위원회는 양 대학 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대학별 교무처장, 학생처장, 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 사무국장, 대학원장, 입학본부장, 대외협력본부장 등 대학별 총 7명, 전체 16명(공동기획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다. 통합기획위는 ▲분과별 통합계획(안)에 따른 전체 대학 통합계획(안) 마련 ▲분과별 사업계획(안)에 따른 전체 대학 사업계획(안) 마련 ▲대학 통합에 관한 주요 사항 결정 등의 역할을 맡는다.

통합실무위원회는 대학별 실무위원장 1명, 비전특성화분과 5명, 교육·연구 분과 7명, 행정·인프라 분과 5명 등 대학별 18명, 전체 36명으로 구성된다. 통합실무위원회의 ▲비전·특성화 분과는 통합대학 발전방향 및 교명, 캠퍼스 특성화, 재정투자계획 등을 ▲교육·연구 분과는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학사/연구조직 개편, 교육과정 개편 등을 ▲행정·인프라 분과는 행정조직/부속시설 개편, 통합대학 정보화시스템 개편 등을 마련한다.

자문위원회는 양 대학이 추천하는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 인사로 20명 내외로 구성하며 대학통합과 관련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 전달 및 정책방향 자문의 역할을 한다.

공동추진위원회는 월 1회 정례회의를, 필요할 경우 수시로 회의를 연다. 운영기간은 통합 완료 때까지이다.

경상대 이상경 총장은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2021년 두 대학이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하게 된다면 동일지역 내 국립대학 간 불필요한 소모적 경쟁에서 벗어나 통합시너지 효과 창출 및 상생 발전으로 이어져 지역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문 거점국립대학으로의 재도약과 위상 강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양 대학의 구성원은 물론 총동문회를 비롯한 지역의 유관기관, 언론계, 지역사회 등에서 두 대학의 원활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깊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우리는 한 지붕 두 가족이었다. 광복 후인 1945년 10월 황운성 교장이 진주 공립농업학교, 현 경남과기대 제7대 교장으로 취임 후 1948년 진주초급농과대학인 현 경상대학교를 개교하는 데 힘을 쏟았고 교장과 초대 학장을 겸직하면서 대학의 기초를 다졌다”며 “이렇듯 두 대학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지리적 근접성 등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5만 인구의 중소도시 진주는 지방소멸위험지수가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우수한 대학이 경제적, 문화적으로 뒷받침한다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남쪽의 서울대학으로 성장하면 진주도 번영하고, 경남도도 발전하기 때문에 교육균형발전이 있어야 국가균형발전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