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5일 전국 450여 점포에서 판촉행사
전남도, 기관·단체와 양파·마늘 사주기 운동 펼쳐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김대원 기자] 전남도가 롯데슈퍼와 손잡고 전남산 양파 판매 촉진에 팔을 걷어 부쳤다.

전남 무안군 한 양파밭에서 가격폭락으로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양파(사진=네이버 캡쳐)
전남 무안군 한 양파밭에서 가격폭락으로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양파(사진=네이버 캡쳐)

전남도는 최근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 업무협약을 한 롯데슈퍼가 양파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양파 재배농가 돕기에 동참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슈퍼는 전남산 양파 300t을 일괄 구매해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롯데슈퍼 전국 450여 전 매장에서 양파 판촉행사를 한다. 2.7kg 한 망에 2천590원, 12kg 기준 한 망에 5천990원에 판매한다.

전남도는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14일까지 4만 7천t의 양파를 시장격리 했고 정부에서 추가 발표한 비축 수매(1만 5천t)를 6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공무원 및 각급 기관·단체와 함께 양파·마늘 사주기와 소비 촉진운동을 펼치고 있다.

수확기를 맞은 양파는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하락 추세다. 21일 도매시장 가격은 1kg당 399원으로 지난해(685원)보다 41.8%, 평년보다 50.4% 하락했다.

김영신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양파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해 농가에 비상에 걸렸다”며 “롯데슈퍼 등 대형 유통업체 양파 팔아주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라디오 등 대중매체에 양파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와 롯데슈퍼는 지난 5일 전남 농수축산물 판로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철 농산물 전국 롯데슈퍼 매장에 판촉행사 추진, 롯데 농장 330만㎡(100만 평) 조성, 청년 농부·어부 육성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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