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1일 서울에서 '따오기 포럼' 2019 개최
중국·일본 긴밀한 협조로 경남 따오기 방사 성공
따오기 3국 협력 상징 지방도시 관광 등 협력 모색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한송학 기자] 경남에서 복원 방사된 '따오기'가 한중일 지방도시들의 협력을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 5월 복원 방사된 창녕 따오기.
지난 5월 복원 방사된 창녕 따오기.

2일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에 따르면 중국따오기국제포럼사무국과 공동주최로 오는 7월 11일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따오기 포럼 2019'가 개최된다.

한국 외교부 및 따오기 관련 한중일 지자체가 후원.협력하는 이번 포럼은 멸종된 따오기가 경남 창녕군에서 다시 복원, 증식되어 지난 5월 자연의 품으로 방사된데 대해 큰 의미를 두고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오기는 지난 1979년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2008년 중국으로부터 한 쌍을 들여와서 복원 및 야생방사에 성공했다. 일본은 1998년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증식과 야생방사에 성공했다.

이러한 따오기 복원 및 증식 과정에서 한중은 물론 중일,한일간 협력이 긴밀히 이어졌으며 따오기는 한중일 3국 협력의 상징으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이번 포럼은 따오기 복원 위주로 협력해 왔던 한중일 지방도시들이 관광 등 보다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됐다. 지난 해에는 중국 산시성에서 따오기 포럼이 처음 개최된 바 있다.

포럼은 따오기 주요 서식지인 창녕군의 한정우 군수를 비롯해,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중국 산시성 한중시의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3국 지방도시간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한중일 3개 시군의 어린이들이 참석해 교류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또한 포럼 회의장 전면에는 따오기 사진전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한편 행사는 사전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석(무료)이 가능하며, 최근 출간된 '한중일 공통어휘집' 책자도 당일 현장에서 무상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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