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27일부터 11월까지 드론 슈퍼레이스·코리아 마스터스 리그·판타스틱 매치

[한국농어촌방송/경남=이동을 기자] 알프스하동 섬진강문화 재첩축제 기간인 오는 27·28일 D-스포츠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하동군 일원에서 3대 드론 스포츠대회가 열린다.

드론 스포츠대회는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론을 활용한 미래형 스포츠 관광활성화를 위해 하동군이 ‘2019 지역특화 스포츠관광 산업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지역특화 스포츠관광 산업육성 사업은 스포츠자원과 지역별 관광자원 등이 융·복합된 스포츠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해 지역에 특화된 스포츠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동군이 이번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국비(기금) 15억원과 군비 15억원 등 30억원을 투입해 드론을 활용한 미래형 스포츠 관광산업을 본격 육성한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1일 군수 집무실에서 ‘2019 하동 드론 슈퍼레이스 종합계획’을 수립한 조이스중앙(주)(대표 류영호)으로부터 드론 스포츠 추진상황 보고를 받았다.

2일 종합 계획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하동송림과 금남면 노량항, 대도 아일랜드, 화개면 야생차 시배지 등 8곳에서 △하동 드론 슈퍼레이스 △D-스포츠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 △하동 10경 판타스틱 매치 등 3개 대회 6개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세계적인 비행기 경주대회 ‘에어 레이스(Air Race)’를 참고해 개발한 ‘하동 슈퍼레이스’가 내달 17일 노량대교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하동 슈퍼레이스는 세계적인 흥행 스포츠인 ‘레드불 에어레이스’를 1m급 대형 드론으로 구현해 노량 앞바다에 설치된 부표 사이를 비행하며 통과하는 세계 유일의 독보적인 대형 드론 오션 레이싱이다.

이벤트성 레이스로 펼쳐지는 슈퍼레이스는 국내 프로팀 4팀, 해외 프로팀 4팀 등 모두 8팀이 참가해 노량대교 인근에서 환상적인 오션 레이싱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전국 드론 동호인의 꿈의 대회 ‘D-스포츠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가 섬진강문화 재첩축제 기간인 오는 27·28일 송림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1라운드에 이어 8월 31일·9월 1일 2라운드와 11월 16·17일 3라운드가 금남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차례로 열린다.

국내 최초의 동호인 정기리그인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는 국내 드론 동호인 100여팀이 참가해 초급코스인 루키, 중급 익스퍼트, 상급 엘리트 3개 부문에서 각각 3라운드에 출전해 라운드별 승점을 합해 부문별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마스터스 리그에서는 기체의 모터 축간거리가 300㎜ 이하, 모터 최대 출력 25.5V, 프롭 최대 직경 6인치(152㎜)에 2.4Ghz의 라디오 컨트롤을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하동의 랜드마크에서 펼쳐지는 ‘하동 10경 판타스틱 매치’가 8월 12∼14일 1라운드, 11월 11∼13일 2라운드가 열린다.

세계 톱 파일럿 10여팀이 출전하는 판타스틱 매치 1라운드는 악양면 최참판댁, 구재봉 활공장, 화개면 야생차 시배지에서 열리고, 2라운드는 금남면 대도 아일랜드, 구재봉 활동장, 구재봉 자연휴양림에서 펼쳐진다.

4인 1조 프리 스타일로 치러지는 판타스틱 매치는 행사장 주변을 자유롭게 비행하며 관광지의 전경 등을 사진 또는 영상으로 촬영해 제출하면 예술성 등을 평가해 시상한다.

군 관계자는 “미래형 스포츠 관광산업으로 떠오른 드론을 통해 지역의 특화된 스포츠 프로그램과 관광자원을 융·복합함으로써 알프스 하동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젊은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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