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책임 있는 자세와 사고 대비 안전설비 체계화 및 사고 상황 투명하게 공개 요구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위종선 기자] 광양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 백약국)은 지난 1일 광양제철소 내부에 변전소 차단기 수리작업 중 정전 사고로 인해 5기의 고로설비가 작동을 멈추면서 브리더 개방과 함께 잔여가스를 소진하는 과정에 다량의 먼지와 유해물질이 무방비로 유출돼 광양시와 광양제철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사고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 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사고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2광양제철소 가동이래 이 같은 참사의 예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커다란 사고였다인명피해 등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참으로 다행이지만 여전히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할 정도의 광양제철소 대응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브리더 개방과 플레어 스택을 통해 연소 및 배출하는 과정에서 정제되지 않은 오염물질까지 무방비로 대기 중에 방출됐다이와 같은 사고에 대비해 플레어 스택 추가 설치와 별도의 저감장치를 도입하는 등의 기술적 개발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들은 “2014년 여수산단에 설치한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그 기능이 사실상 여수산단에 집중돼 있고, 4월 환경부 발표를 통해 드러난 여수·광양국가산단 주요업체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조작사태의 수습을 위해 각각의 민·관협의체 구성을 전남도가 약속했지만, 여수산단은 곧바로 운영에 들어갔음에도 광양산단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거론했다.

특히 그들은 더 늦기 전에 광양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설치돼야 한다자가 측정 조작사태에 대응하는 광양국가산단 민·관협의체를 전라남도지사의 처음 선언대로 당장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정부와 포스코는 이번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관리 체계를 더욱더 합리적으로 분장하고, 제철산업의 고로설비 정수과정에 브리더 개방과 관련해 오염물질 배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부가 적극 나서야 된다고 표출했다.

한편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대기오염물질 연소시설이 아닌 통로로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된 것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포스코 쪽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