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문제 심각성 점점 더 커져...'학교 밖 청소년'은 도박 위험비율 20% 넘어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강원순, 이하 사감위)가 추진한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교육 조례 제정이 올해 중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총 14개 시도교육청은 조례 제정을 완료했다.

 울산과 강원은 6월에 조례안이 발의되어 있고, 제주는 올 9월에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교육 조례 제정 현황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교육 조례 제정 현황

 올해 들어 전국 각급 학교의 도박 문제 예방 교육 수요가 매우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2019년도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교육 목표를 총 7,366, 41만 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사감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시도교육청이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교육 조례 제정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은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과 폐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2018.12)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중에서 재학 중 청소년의 도박 문제 위험집단비율은 6.4%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 성인의 도박중독 유병률인 5.3%보다 1.1%나 더 높은 수치이다.

학교 밖 청소년의 도박 문제 위험집단 비율은 21.0%재학 중 청소년보다 14.6%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은 더욱 큰 실정이다.

청소년이 도박으로 재정적 손해를 입으면 사채 이용, 자살 시도 등의 위험 행동이나 절도, 갈취 등 불법행위로 연결될 수 있어 성인보다 더 위험하고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사감위 관계자는 도박중독 문제에서 선제 예방조치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러하다. 올해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 조례 제정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정책에서 큰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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