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7일부터 8월 10일까지...25일간 강원도 양양에서 ‘서울시 장애인 해변 캠프’ 운영
- 캠프 이용료 1인당 2,000원으로 장애인 및 가족, 단체 등 누구나 이용

서울시장애인해변캠프 포스터(사진=곰두리봉사협회 제공)
서울시장애인해변캠프 포스터(사진=곰두리봉사협회 제공)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기자]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23일간의 해변 캠프가 열린다.

서울시는 강원도 양양군과 서울시가 후원하고 ()곰두리봉사협회가 주최하는 서울시 장애인 해변 캠프를 강원도 양양군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에서 810일까지 개장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장애인 해변 캠프는 서울시에 거주 중인 장애인 가족, 단체 등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캠프는 최대 23일 동안 이용이 가능하며, 1인당 2,000원의 이용료로 즐길 수 있다.

2018 서울시장애인해변캠프(사진=곰두리봉사협회 제공)
2018 서울시장애인해변캠프(사진=곰두리봉사협회 제공)

행사 기간에는 1인당 2,000원에 숙박용 텐트물놀이 안전용품온수 샤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용 텐트 야영공간과 휠체어, 베개, 이불도 무료로 제공된다.

해변 캠프는 물놀이 이외에도 노래자랑대회, 해변 보물찾기, 해변 시네마,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함께 가정식 식당과 간이매점 등 편의시설이 입점, 먹거리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2018 서울시장애인해변캠프(사진=곰두리봉사협회 제공)
2018 서울시장애인해변캠프(사진=곰두리봉사협회 제공)

한편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은 깊지 않은 수심에 넓은 백사장과 배후의 소나무 숲이 드리운 천연 그늘막까지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휴식처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해변까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 통행로(바닥 팔레트)와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했다. 또한 가족샤워장시각장애인 안내 촉지도 등의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2018 서울시장애인해변캠프(사진=곰두리봉사협회 제공)
2018 서울시장애인해변캠프(사진=곰두리봉사협회 제공)

지난해 해변 캠프 참가자인 김ㅇㅇ(49·지체 2·) 씨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 가고 싶어도 편의시설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작년 지인의 소개로 해변 캠프에 참가해 보니, 캠프장에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설치되어 불편함 없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며 작년의 체험 소감을 밝혔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고만규 곰두리봉사협회 협회장은 <한국농어촌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행사소감을 밝혔다.

고 회장은 "26년째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바다'라는 여가 문화를 선사해 줄 수 있다는 데에 소회가 깊다""참가자들이 장애인 해변 캠프의 각종 프로그램에 동참하며 바다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은 늘 보람찬 일이다"라고 해변 캠프 주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애인 해변캠프 개최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지역 주민들의 협조라는 점도 강조했다.

고 회장은 "장애인 해변 캠프의 경우, 지역민들의 호응이 없거나 심지어는 '지역에 장애인이 오면 비장애인들이 떠난다'라는 이유로 캠프를 반대하는 경우가 있어 장소섭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라며 사람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고 회장은 "지난 25년간 매년 1만여 명의 방문객들이 장애인 해변 캠프를 즐긴 만큼, 올해도 많은 분이 캠프에 참석해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조개도 잡으면서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