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18년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공개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기자] 지난해 일명 다단계판매업자 수와 매출액 합계, 후원 수당 총액 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후원 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대다수는 연 50만 원 미만을 받았지만, 극소수의 상위 판매원들은 연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도를 기준으로 130개 다단계판매업자의 매출액, 소속 판매원 수, 후원 수당 지급현황 등의 주요 정보를 공정위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2018년도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판매업자 수는 전년 대비 5개 업체가 증가한 130개이다.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판매업자들의 2018년도 매출액 합계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52,208억 원이었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36,187억 원이었다.

조사 결과, 다단계 업체의 등록 판매원 수와 후원 수당 총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후원 수당을 수령하는 판매원 수는 2016년 이후 소폭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 말 기준 다단계판매업자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903만 명이었다. 이는 다단계판매업자에 등록된 판매원 수를 모두 합한 숫자인데, 여러 곳에 중복으로 가입(등록)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판매원 숫자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다단계판매업자로부터 후원 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156만 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17.3%였다.

다단계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 수당 총액은 17,8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후원 수당을 수령한 판매원(156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상위 판매원에게 후원 수당이 집중되는 현상은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의 상위 판매원(15,593)들에게 전체 후원 수당 지급총액(17,817억 원)에서 절반 이상(55%)9,806억 원이 지급되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0.5%P 증가한 수치이다.

상위 1% 미만 상위 판매원들이 받은 후원 수당 액수는 평균 6,288만 원인데, 이는 전년 대비 427만 원(7.3%)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나머지 99% 판매원들(155만 명)은 평균 52만 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만 원(6.1%)이 증가한 금액이다.

후원 수당의 금액 수준별 지급분포를 보면, 후원 수당을 받은 판매원(156만 명) 84%(132만 명)가 연 50만 원 미만의 후원 수당을 받았다.

이는 주로 판매보다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거래했기 때문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한편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 취급 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전년도와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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