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의원 "정부의 로컬푸드 추진 의지에도 불구하고 나주 소재 공공기관의 지역 상생 의지 보이지 않아"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정부의 로컬푸드 정책 추진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상생을 위한 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나주·화순 손금주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회 운영위원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나주시 소재 각 공공기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 기관 내 구내식당의 나주시 생산 식자재 사용비율이 평균 28.8%에 그쳐 지난해 사용률 32.7%보다 3.9%p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조사보다 무려 54.9%p 하락했으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43.7%p, 사립학교직원연금공단은 30.6%p로 뒤를 이었다. 특히 규모가 큰 에너지 공공기관인 한전, 한전 KPS, 한전 KDN 등에서 모두 로컬푸드 사용량이 감소했다.

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조사에서 4.4%를 사용했었지만 이번 조사에는 55.2%p 상승한 59.6%를 기록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지난해 22.5%에서 올해 54.1%31.6%p 상승했다.

나주 소재 공공기관 구내식당 나주시 식자재 사용비율 / 자료 = 손금주의원실
나주 소재 공공기관 구내식당 나주시 식자재 사용비율 / 자료 = 손금주의원실

손금주 의원은 "국토균형발전·지역 상생이라는 공공기관 이전의 목적에 충실할 것을 요청한 지난해 지적과 정부의 로컬푸드 추진 의지에도 불구하고 나주 소재 공공기관들의 지역상생 의지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지방분권, 지역 균형발전,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내에서 생산된 식자재 사용 등 지역소재 공공기관들이 앞장서서 지역사회와 상생의 틀을 만들고 구체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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