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경남도의원 본회의 5분 발언서 제언

강민국 경남도의원.
강민국 경남도의원.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경남도의회에서 사천공항이 국가기관교통망으로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공항으로 승격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인 강민국 의원(한국당·진주3)은 지난 19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65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천공항은 한때 경남의 유일한 공항이자 황금노선으로 2000년에는 이용객이 88만명에 달했지만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용객은 점차 줄어 지난해 18만여명으로 급감했다”며 “사천공항이 제기능을 위해서는 중·단거리 국제노선을 가진 국제공항으로 승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사천공항은 이용객 급감으로 최근 5년간 매년 40억원대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대한항공이 운영적자를 이유로 사천-김포 간 노선의 감편 운행을 검토하는 데서 촉발된 논란은 예고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사천공항은 단순한 경제적 논리가 아닌 국가의 기간 교통망으로서 지방공항이 가진 공공재적 가치를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실적이나 결과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과정과 원인에서 문제와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말 기준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곳은 김포와 김해, 제주, 대구 등 4개 공항이 유일한데 이들 공항이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국제노선의 영업이익이 극대화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경남의 항공 MRO 사업 활성화 및 경남 항공우주산업의 미래와 뒷받침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며 “서부경남KTX와 연계된 관광 인프라 등 국가교통체계 구축 및 영호남의 화합을 위한 초석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진주·사천은 항공국가산업단지를 핵심사업으로 나아가 국내 최대의 항공산업 집적지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항공우주산업 허브지역”이라며 “세계항공의 수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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