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이야기 33회 -바른식생활 가치 확산, 식생활교육강사에서 시작]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국민들의 바른 식생활 실천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교육을 펼치는 전문인들이 있습니다. 바른 식생활교육 강사인데요. 세종특별시의 한 친환경 체험 농장에서 예비 식생활강사들이 모여 시민들이 보다 건강한 식문화를 영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세종특별시에 위치한 한 체험농장. 이곳에는 여름을 맞아 무성히 자란 아름다운 연꽃잎과 다가올 가을에 자태를 뽐내기 위해 잠시 쉬고 있는 표고버섯과 목이버섯 배지가 줄지어 있습니다. 오늘 이 체험농장에 예비 식생활강사들이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식생활교육세종네트워크가 주최한 세종시 식생활교육 강사 양성 과정의 마지막 수업으로 친환경 체험 농장을 탐방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의 첫 번째 체험은 바로 표고버섯소금 만들기. 농장에서는 참나무톱밥에 미강, 표고종근을 넣은 배지로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데요. 건강하게 자란 표고버섯은 판매 혹은 체험용으로 활용하고 그 후 남은 배지는 밭작물의 거름으로 사용하면서 자연순환농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백훈이 'ㅅ'표고버섯농장 대표 인터뷰/사진=소비자TV
백훈이 'ㅅ'표고버섯농장 대표 인터뷰/사진=소비자TV

INT. 백훈이 대표 / ‘ㅅ’ 표고버섯농장
(버섯 재배 후 배지를) 밭에다 모아놨다가 트랙터로 한 번 갈아서 감자나 고추 거름이 되라고 뿌려줘요. 그것만큼 좋은 퇴비가 없어요 버섯 미생물이 다 분해됐기 때문에 2차 분해를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저희는 자연 선순환농법을 고수하고 있고요 학생들에게도 먹거리가 어떻게 순환이 되고 있는지도 교육 내용에 포함시키고 있어요.

표고버섯소금 만들기의 준비물은 말린 표고버섯과 천일염, 그리고 믹서기로 간단한데요. 표고버섯은 햇빛에 말리면 비타민D의 양이 12배까지 향상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양을 가득 품은 말린표고버섯과 신안의 천일염을 곱게 갈면 갈색의 표고버섯소금이 완성됩니다. 참가자들은 조리 시 보다 건강한 조미료를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봅니다.

식생활교육 시 이론과 실습의 조화 고민
그 후 체험농장의 자랑거리인 연잎을 활용해 연잎밥을 만들어봅니다. 얼굴보다 훨씬 큰 연잎에 찰밥과 연근, 표고버섯, 마, 은행, 단호박 등 고명을 예쁘게 올리는데요. 고명 각각 가지고 있는 영양분이 고루 어우러지고 색감의 조화도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연잎을 고르게 말아서 쌀 때마다 손 끝에서 은은히 퍼지는 연잎향도 일품인데요. 그 후 찜기에 30분정도 쪄주면 여름 보양식으로 훌륭한 연잎밥이 완성됩니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체험활동을 통해 식생활교육현장에서 이론과 실습을 어떻게 연계를 하면 좋을지를 고민해본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진=소비자TV
사진=소비자TV

INT. 이선애 / 세종특별시
‘표고버섯을 햇빛에서 말리면 영양소가 더 올라간다’ 그런 것 들을 더 신경 써서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주부들은 가정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기 때문에 (바른 식생활에 대해) 신경을 써서 먹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렇게 교육도 초점을 둬서 교육해야 할 것 같아요.

사진=소비자TV
사진=소비자TV

INT.  남희정 / 세종특별시
(저는) 텃밭강사이니까 (식생활교육에) 텃밭의 작물을 활용하고 그것이 어떻게 몸에 적용을 하고 이를 통해 우리 식생활과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이 되도록 하고 특히 우리나라 농산물에 대한 애착심과 작물에 대한 애정을 많이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이들은 농업농촌을 살리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식생활교육 전문가 양성 교육을 받았는데요. 식품안전, 식재료이해, 생애주기별 식생활특징 등 총 4일의 이론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실습수업까지 마무리하면서 수료를 할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이들은 식생활교육세종네트워크에서 펼치는 다양한 식생활교육에 보조강사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유수자 식생활교육세종네트워크 대표 인터뷰/사진=소비자TV
유수자 식생활교육세종네트워크 대표 인터뷰/사진=소비자TV

INT. 유수자 대표 / 식생활교육세종네트워크
새로 교육을 받은 분들이 보조강사로 활동하는 거죠, 3년 이상 되면 본인이 직접 강의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거든요. 교육받기 전에는 ‘음식을 아무데서나 먹고 맛있으면 되니까’ 라고만 생각했는데, 교육을 받으니까 ‘우리가 먹는 것에 신경을 쓰면서 먹어야 겠구나’라고 많이 느끼시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느끼시는 것만으로도 교육이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펼쳐지는 식생활교육의 최전선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식생활교육 강사들. 이들을 통해 온 국민이  바른 식생활과 건강한 식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먹고사는이야기는 2019년 07월  20일부터 매일 오전6시, 오후2시, 11시 "소비자TV"에서 방송됩니다.
소비자TV는 IPTV : KT olleh tv 218번, SK Btv 275번. LG U+tv 247번에서 시청가능합니다.
그 외 자세한 채널 안내는 홈페이지 www.ctvkorea.com에서 확인 바랍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