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학춤과 상주아리랑,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민요와 판소리 등 다양한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무대

[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강릉시(시장 최명희)는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1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1월 18일 오후 4시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공연장에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6·25전쟁 중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국립부산국악원 국악극 ‘대청여관’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강릉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국립부산국악원이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국악극 '대청여관'은 국악인들이 부산으로 피난을 내려와 대청여관에서 머물며 벌어졌을 가상의 고난과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고 있다. (포스터=강릉시청)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 영남권의 전통공연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08년 개원했으며, 동남권의 풍부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특색 있고 품격 있는 대표 공연작품을 개발해 부산의 문화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이다.

‘대청여관’은 부산과 영남지역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놉시스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공모 우수작을 공연으로 만든 작품이며, ‘6·25 피난시절에 국악명인들이 부산 대청동의 한 여관에서 묵은 적이 있었다’는 구전을 바탕으로 국악인들이 부산으로 피난을 내려와 대청여관에서 머물며 벌어졌을 가상의 고난과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고 있다.

공연은 동래학춤과 상주아리랑,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민요와 판소리 등 다양한 음악과 춤이 함께 어우러지며, 시대적 배경인 1950년대의 유행가와 ‘닐리리맘보’, ‘베사메무쵸’, 특히 일제강점기 시설 유행했던 코믹노래인 민요 ‘오빠는 풍각쟁이야’는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며, 박한규가 작곡한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 주제곡으로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또한 옛날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변사연기 등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이어진다.

근현대사 국악극 ‘대청여관’은 연극 ‘오구’에서 주인공역을 맡으며 국민배우로 성장한 부산 출신의 배우 겸 연출가 ‘남미정’과 20여 편의 연극대본을 집필·기획한 베테랑 작가 ‘박현철’이 함께했다.

국악극 ‘대청여관’ 공연은 전석 무료(선착순 예매)이며,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운영사무실(033-660-3940)로 전화 예매 및 직접 방문해 예매권을 받아 입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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