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X-ray·탐지견 등을 통한 휴대품 검색강화 및 대국민 홍보 실시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 증가 등으로 해외 병해충의 국내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해외여행 시 생과일 등 식물류의 반입 자제를 당부했다.

휴대반입이 금지된 품목으로는 사과·망고·감귤·라임·오렌지 등 생과일, 고추·토마토·풋콩 등 신선 열매채소, 감자·고구마··껍데기가 붙은 호두, 과수의 묘목·접수·삽수, , 흙 부착 식물, 살아있는 곤충, 잡조 종자 등이다.

망고 등 생과일에는 국내에 없는 해외 병해충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고 해외 병해충 유입 시 우리나라 농업과 자연 생태계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나무재선충, 과수화상병 등 해외에서 유입된 병해충이 확산되어 우리 산림과 농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현재는 열대아열대지역에 분포하는 과실파리와 붉은불개미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소나무재선충의 경우 1988년 첫 발견 이후 전국으로 확산돼 올해 1월 기준 방제비용에 1조원 이상이 소요됐다.

이에 검역본부는 매년 여름 휴가철 특별검역기간을 정하여 공항만에서 휴대식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오는 11일까지로 검역인력을 보강하고 X-ray 검색 강화할 예정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생과일 등 휴대반입 금지품을 반입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만약 가져왔을 경우에는 입국장에 주재하는 식물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하여 검역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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