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 및 직장인을 중심으로 증가한 샐러드 소비가 주요 원인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3년 사이 63% 급성장한 가운데 식선편이식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이하 가정간편식)이란 바로 또는 간단히 섭취할 수 있도록 판매되는 가정식 스타일의 완전, 반조리 형태의 제품을 의미하며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의 품목 분류상 즉석섭취·편의식품류가 가정간편식에 해당한다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즉석섭취식품, 즉석조리식품, 신선편의식품으로 분류되며, 이 외에도 냉동식품류 및 식육가공품 등 다양한 제품 유형이 가정간편식 형태로 출시되고 있어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컵과일 자료 사진 
컵과일 자료 사진 

실제로 시장규모의 경우 2017년 출하액 기준 가정간편식의 국내 시장 규모는 27,421억 원으로 201622,682억 원보다 20.9% 증가했으며 시장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도시락 등 즉석섭취식품(52.1%), 즉석조리식품(42.0%), 신선편의식품(5.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품목별 2016년 대비 성장률은 신선편의식품(48.3%)이 가장 높고 즉석조리식품(38.0%), 즉석섭취식품(7.9%)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20~30대 및 직장인의 샐러드 소비 증가로 인해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가정간편식 출하액은 2017년보다 17.3% 많은 32,164억 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4.3%씩 성장해온 것을 고려할 때 향후 증가세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가정했으며 이에 따라 ‘22년 출하액은 5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간편식 출하 규모 / 사진=농식품부
가정간편식 출하 규모 / 사진=농식품부

또한 즉석조리식품의 소매점 매출액 정보(PS DATA) 분석 결과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9,026억 원으로 2017년 대비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제조사 상위 3사 매출액은 매년 증가해 2018년도에는 즉석조리식품 시장의 83%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가공밥, ··찌개류 등 한식 품목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였고 카레·짜장류, 스프류 등 1세대 간편식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한식 품목은 제조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흰밥에서 잡곡밥과 컵밥으로, 기존 국··찌개류가 보양식으로 제품이 다양화되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며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즉석조리식품(57.8%), 냉동간편식(33.9%), 신선편의식품(6.5%), 즉석섭취식품(1.8%) 순으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조리식품은 주로 식사 대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제품 분류별로 관심있는 용도 및 상황을 살펴보면 컵밥, 즉석밥, 스프에서는 여행시'가 높았고, ’, , 찌개'·퇴근'이 높았다.

냉동간편식의 경우 대부분 저녁에 섭취하고 있으며, 주류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 안주용으로 출시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선편의식품으로는 샐러드를 분석하였으며, 주로 점심식사대용으로 음료커피와 함께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간편식 품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다이어트가 함께 언급되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품목으로 나타났다.

즉석섭취식품은 섭취용도로 식사대용언급이 많았으며, 기대요인으로는 ·식감메뉴 및 구성, 우려요인으로는 비만, 성인병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 분류별로 살펴보면 도시락은 주로 '점심', 샌드위치는 '아침'에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도시락은 라면’, ‘김밥’, ‘주류, 샌드위치는 음료’, ‘유제품이 함께 언급되는 빈도가 높았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에 맞추어 중소기업과 농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중소식품기업의 제품 개발 및 연구를 지원하고 가정간편식의 국산원료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농업간 계약재배를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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