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오징어․삼치는 증가, 갈치․붉은 대게․꽃게는 감소

(사진=Pixabay)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2019년 상반기(1~6)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64천 톤, 고등어 22천 톤, 오징어 19천 톤, 청어 18천 톤, 삼치 12천 톤, 갈치 1만 톤, 붉은 대게 9천 톤 등이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오징어는 98%, 삼치가 53%, 전갱이가 45%, 멸치가 30% 등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오징어는 지난겨울 평년 대비 온난한 환경 조건에 의해 적정한 산란장이 형성된 것이 어획량 증가 원인으로 파악된다.

삼치는 상반기 대마난류 세력 강화의 영향으로 제주 주변 및 남해 수온이 평년보다 0.5~1.5높게 형성됨에 따라, 제주 서부해역에서 어군 밀도가 증가하면서 어획량이 많이 증가했다.

멸치는 겨울철(1~3) 남해 연근해에서의 고()수온 현상에 따라 연안으로 내유하는 어군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어획량이 증가했다.

이후 주업종인 권현망 금어기인 4~6월에도 평년대비 따뜻한 환경이 지속해 산란(주 산란기: 4~8)을 위해 연안으로 회유하는 어군이 증가하면서 자망 및 정치망어업 위주로 어획량이 증가했다.

한편 가자미류, 청어, 참조기는 전년 수준에 그쳤으나, 갈치는 39%, 고등어는 35%, 꽃게는 28%, 붉은 대게는 25% 등으로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하였다.

갈치는 겨울철 동중국해에서 월동하던 어군이 북상 회유하는 4~6월에 동중국해 중서부해역에서 저수온(평년 대비 0.5~2℃↓) 현상이 지속하여 어군의 회유 시기가 늦어지면서 전년보다 어획량이 많이 감소한 것이다.

꽃게는 봄 오기(4~6) 주요 회유 경로인 동중국해 서부해역~서해 연안의 평년 대비 저()수온 현상으로 연안으로 내 유하는 어군이 크게 줄면서 어장 형성이 부진해졌다.

고등어는 올해부터 주업종인 대형선망 어업의 휴어기(4. 19.~7. 21.)3개월로 확대 실시되면서 상반기 어획량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붉은 대게는 업종 간의 조업 경쟁이 지속되면서 자원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보이며, 최근 5년간의 어획량 감소추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한편, 2019년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지난해 16,877억 원과 비슷한 수준인 17,013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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