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100일 800여 농가 이용…농가 비용 절감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한송학 기자] 진주시 농기계 임대사업이 개소 100일만에 800여 농가가 이용하면서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는 등 지역 농업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조규일 시장 취임과 동시에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 조례를 제정해 사업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각종 행정 절차를 진행해 지난 4월에 중부(집현면)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개소했다.

중부농기계임대사업소는 4억 원의 국비 등 총 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30㎡ 규모의 시설에 트랙터, 굴삭기, 경운기, 관리기 등 총 45종 172대의 농기계를 임대 운영하고 있다.

주요 임대 농기계는 파종과 이식 등 기계화율이 낮은 밭작물 농기계와 관리기 등 여성 농업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성친화형 농기계 등이다.

개소 후 지난달 말까지 100일간 농기계 임대실적을 보면 785농가에서 1047일간 이용했고 임대수입도 1800만원에 달해 농촌 일손부족 해소와 농가 경영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임대기종 별로 보면 관리기 123일, 굴삭기 120일, 트랙터 98일, 경운기 63일 순으로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임대실적은 농업인들에게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 맞춤형 농기계 및 여성친화형 농기계 우선 구매가 효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농기계 자가 운반이 어려운 농업인을 위해 농기계 배송사업을 시작하고, 이어서 남부(문산)농기계임대사업소를 개소할 예정이어서 더 많은 농업인들이 농기계 임대사업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임대 농기계 출고전 작동요령과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내실화해 단 1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진주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하겠다"며“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농기계를 추가 확보해 남녀노소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과 함께 농기계순회수리 교육도 병행 추진해 농기계 구입과 수리에 따른 농가경영비 부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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