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평형수 산업 선도하는 우리 기술력 홍보와 조선기자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오늘(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중국·일본 등 총 18개국 30여 명의 항만국통제관을 대상으로 선박평형수 관리협약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아·태 지역 항만국통제협의체(T-MOU)는 회원국 항만국통제관을 초청하여 매년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을 교육 주제로 선정하고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중국,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마카오,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이란, 멕시코, 파나마, 파푸아뉴기니, 페루, 마샬아일랜드, 피지 등 총 18개국의 자국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의 선박설비 등이 국제협약의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점검하는 정부 공무원인 항만국통제관 30여 명이 참가한다.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이란 화물 적재 상태에 따라 선박이 균형을 잡기 위해 탱크에 주입하거나 배출하는 물(水)인 선박평형수를 주입·배출하는 과정에서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협약이며, 지난 2004년 국제해사기구에서 채택되고 올해 9월 8일 정식 발효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교육을 위해 선박평형수 관련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하여 협약 내용 등 이론교육을 실시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현장 견학 기회도 제공한다. 견학 일정으로는 부산항를 찾아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준공한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 이동형 시험설비를 견학하고,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하여 실제 평형수 처리 장치를 확인하고 학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교육 수료 후에는 우리부와 T-MOU, 국제해사기구 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태 지역 항만국통제 업무를 수행하는 각국 실무자들과의 인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선박평형수 관리기술 수준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선박평형수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널리 홍보하고, 교육 대상국과의 우호를 강화하여 우리 조선기자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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