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협, 5년간 매년 2만마리분 수출...젖소 유전자원 아시아 신시장 개척 등 수출 확대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우리나라 젖소 정액(유전자원)이 5년간 매년 2만 마리분씩 말레이시아로 수출된다. 이는 지난 2014년 아프리카 우간다 수출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한국산 젖소 유전자원(정액)의 아시아 신시장 개척 등 수출 확대는 물론, 말레이시아 정부의 젖소 개량사업 증가에 따라 동물약품·사료첨가제 등 관련 제품 수출과 우수 낙농기술 전수 등 관련 산업의 동반 진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젖소 정액(유전자원)이 5년간 매년 2만 마리분이 말레이시아로 수출된다.(사진=국립축산과학원)

농림축산식품부(장관: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젖소 유전자원 수출 확대를 위해 외교부(주말레이시아대사관), 농협(젖소개량사업소) 등과 협업을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온 결과, 지난 6일 말레이시아와 ‘구제역 비발생 지역’의 한국산 젖소 유전자원(정액) 수출을 위한 검역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올해 11월 중 냉동 정액 약 1,500마리분 1만2천 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5년 이내에 연간 2만마리분 2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추진하면서 젖소 개량 검정 프로그램 등 현지 기술 지원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협 관계자는 우리 젖소 정액은 우간다로 ‘14년부터 약 11천마리분 1만3천 달러가 수출되면서 젖소 성감별 킷트 600셋트2만4천 달러가 동반 수출되었고, 동물약품 6개 품목도 ’18년 첫 수출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검역정책과 정병곤 과장은 “이번 수출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한국의 젖소 개량 기술을 높이 평가하였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지난 30여 년간 한국형 우수 젖소 유전자원 생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 투자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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