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경남] 진주시가 본격적으로 10월축제 채비에 들어갔다. 10월축제는 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0여개의 동반행사이다. 10월축제의 중심은 남강유등축제이다. 지난해 방문객은 141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이다. 5년 연속 글로벌 육성축제로 지정되어 세계인의 축제이기도 하다.

올해 유등축제는 1일부터 13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매년 유등축제가 어떻게 개최되는지, 어떤 콘텐츠가 새롭게 도입되는지는 큰 관심사이다. 방문객 수와 축제의 내용을 두고 축제의 성공을 가늠하기도 하는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축제이지만 콘텐츠의 큰 변화는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하지만 올해 유등축제는 축제장을 한정시키지 않고 범위를 넓히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기존 진주성과 남강변에 한정된 축제장을 구도심 시내 중심상권까지 확대했다. 지난 축제들을 보면 축제장을 한정해 유등을 설치하고 즐길거리, 체험거리, 공연 등을 개최했다. 관람객을 가둬놓고 콘텐츠를 풀어놓은 듯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매년 한정된 장소에서 개최되는 유등축제에 대해 시민들과 관람객들은 분명히 피로감이 있었다. 축제 주최 측은 매년 유등을 다양화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지만, 관람객들이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올해 유등축제는 지금까지의 틀을 깨고 쇠퇴일로의 원도심 상권과 지하상가, 전통시장까지 유등 전시와 공연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축제장이 진주의 전통시장과 시내 중심 상권, 지하상가로 범위가 넓어지면서 진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다. 새로운 변화로 올해 유등축제가 한 번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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