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3만명 모집해 5개 기업 상대로 100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추진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위종선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수치 조작에 따른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위해 시민청구단이 나섰다.

여수산단 유해물질 수치조작 관련 소송 추진을 위해 시민청구단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수산단 유해물질 수치조작 관련 소송 추진을 위해 시민청구단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민청구단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전영탁 상임대표를 비롯해 집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기업에 책임을 묻기 위해 출정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시민청구단은 지난 40년간 여수산단 입주업체들은 손으로 셀 수 조차 없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일으켰지만, 가장 중요한 희생의 주체인 지역민의 엄청난 고충과 피해에 대한 댓가는 평가되어 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생명권과 건강권을 해치는 무자비한 환경오염의 주범이면서도 납득 할만한 대책과 지역 사회에 대한 상생과 노력은 보여주기용, 생색 내기용으로 급급한 모습 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들은 벌써 불법배출 사건이 발생한지도 4개월이 지났지만, 여수시민들의 여론과 여론을 무시하고 관이 주도하는 위원회를 급조해 시민들의 뜻과 완전히 동떨어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지역의 정치권과 관계기관, 책임 있는 정치권 세력들이 시민들의 뜻을 거스르는 형태를 보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또 그들은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수치조작에 따른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로 잃어버린 여수시민의 명예와 헌법에 보장된 생명권을 금전적인 보상과 진정성이 담긴 대책과 사과로 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출했다.

끝으로 시민청구단은 “1차로 시민 청구인 3만명을 모집을 목표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여수산단 5개 기업을 상대로 10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청구단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시민들과 환경전문가, 법률전문가 등 조직이 공동대표 13, 집행위원 25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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