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홍콩 등 40톤 수출 ... 향후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김대원 기자] 전남 영암 황토멜론이 본격적인 수출길에 나섰다.

영암군은 영암낭주농협 황토멜론 공선출하회원들과 함께 대만 수출 출하식을 지난 28일에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동평 영암군수, 김석기 농협중앙회전남지역본부장, 오정현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장, 이재면 영암낭주농협조합장, 농협k멜론공선회원, 수출업체 관계자, 생산농가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영암군은 그동안 농업을 고소득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멜론, 무화과, 고구마 등 영암 농산물에 대한 특성화 사업에 힘을 쏟아 왔다. 특히 타 지역과 차별화 되는 클로레라 농법 등 재배기술 도입과 공선회를 통한 공동선별 출하로 균일한 멜론을 유통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각도에서의 특성화 사업 지원책을 마련해 결국 세계적인 품질의 멜론 재배로 해외시장 수출길을 열어 영암 농산물의 세계화를 지향할 수 있게 됐다.

영암 낭주농협 황토멜론 대만수출 출하식에 참석한 전동평 영암군수(사진,가운데)를 비롯해 농협관계자들과 수출업체 관계자 및 생산자들이 황토멜론을 들어보이며 수출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영암군청)
영암 낭주농협 황토멜론 대만수출 출하식에 참석한 전동평 영암군수(사진,가운데)를 비롯해 농협관계자들과 수출업체 관계자 및 생산자들이 황토멜론을 들어보이며 수출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영암군청)

이번에 대만, 홍콩 등에 수출 물꼬를 튼 영암낭주농협 황토멜론은 k멜론공선회 35농가가 참여해 약 30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 대만수출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12회 약 40톤을 수출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영암 황토멜론은 월출산 맥반석에서 흐르는 맑은 물과 천혜의 토질인 친환경 황토 땅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향이 좋아 내수 및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수출 물량은 점차적으로 늘어날 전망됨에 따라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열린 대만 수출 출하식 기념사에서 이재면 영암낭주농협장은 “이 같이 좋은 품질의 멜론을 생산해서 대만에 계속적인 수출을 할 수 있게 돼 영암멜론 공선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전동평 군수님과 김석기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그리고 이 자리가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김석기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은“영암을 방문할 때마다 월출산의 좋은 기운을 받고 있으며, 영암낭주농협이 황토멜론을 대만, 홍콩 등에 수출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면서“농업인의 이마에 주름살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으며 특별히, 농업인과 농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신 군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전동평 군수는“요즘 농산물의 풍작과 시장의 불안요인 작용으로 농산물가격 폭락이 이어지고 있어 농업인의 이마에 잔주름이 늘어가는 현실인데 영암낭주농협에서 대만, 홍콩 등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해 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타 지역과 차별화된 고품질 멜론생산을 통해 최고의 농산물을 생산해 연중 판매할 수 있는 수출 물류비, 하우스시설 개선사업 등 수출농가 육성에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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