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협동조합의 위기와 미래를 위한 준비 - 18회 - 협동조합의 본질에 대한 성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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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협동조합의 위기와 미래를 위한 준비 - 18회 - 협동조합의 본질에 대한 성찰(2)
  • 최양부 바른협동조합실천운동본부 이사장
  • 승인 2019.09.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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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최양부 바른협동조합실천운동본부 이사장] 레이들로는 협동조합은 협동조합지도자나 조합원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해 보이지만 협동조합에 직접 관계되지 않은 일반 대중에게 그것은 단지 들은 적은 있지만,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협동조합의 일반 대중에 대한 홍보(메시지 전달) 부족을 비판했다. 특히 협동조합에 대한 정책적 지지와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할 대상인 정부 관리, 학자, 언론인 등 여론 지도자의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오해나 편견을 불식시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협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예를 들면 사회적으로 일반인에게 각인된 협동조합에 대한 잘못된 다양한 이미지, 즉 협동조합은 노동자나 농민을 위한 조직,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의 기구, 사업가들의 세금회피수단, 정치인들의 권력 강화를 위한 발판, 비효율적이고 실패한 기업, 급진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조직(보수적 생각), 무늬만 다른 또 하나의 정부 기구 등등을 바로잡기 위해 협동조합이 진정으로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인지를 바르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

레이들로는 협동조합은 일반적으로 확실하게 구분되는 두 지도자 집단,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비전문가 집단이사회에 의해서 임명된 경영인과 직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에 의해 관리 운영되기 때문에 협동조합의 성공은 이 두 집단의 상호신뢰에 달려있다고 했다.

즉 쌍방이 상대방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아야 하고,’ 전문 경영인은 이사회를 조합원의 대표자이고 대변자라는 점을 인정하여야 하며, ‘이사는 경영자를 일상 업무의 책임자로서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이사가 일상 업무에 관여하지 않고, 경영자는 이사회에 조언은 해야 하지만 조합의 전반적인 방침에 대해서는 지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실에 있어서, 특히 성공한 협동조합에 있어서 전문 경영집단이 이사회 등 조합원을 대표하는 집단을 압도하고 전문가가 점차 정책 결정기능과 이사회 기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되어가면서 이사회는 이미 경영자에 의해 결정된 사안에 대하여 단지 승인을 해주는 도장으로 전락하고 결국에는 협동조합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관리구조가 무너지게 된다라고 비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합원을 대표하여 선출된 비전문가 지도자들이 단순히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방법이 아니라 의미 있는 참가를 통해서 자기 몫을 완수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협동조합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조합원 지도자의 선출과 훈련을 통한 유능하고 민주적인 협동조합지도자 집단을 육성하는 강력한 교육기관과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Pixabay)

레이들로는 협동조합은 국가적으로 지역적으로 주어진 정치, 경제, 사회 환경 속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지역주민이나 국민, 더 나아가 지구적으로 인류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빈곤과의 싸움, 그리고 부정식품이나 소비자를 현혹하는 기만적이고 낭비적인 상품의 이용배제, 신체 장애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 문맹 퇴치, 저소득 가구를 위한 적정한 주택의 공급, 비용이 적게 드는 생명보험개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마진 축소, 농촌지역사회 생활개선, 등등의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협동조합이 이들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특히 협동조합은 현대사회의 저소득계층의 빈곤 문제해결에 과연 얼마나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지를 성찰할 것을 주문하고, 협동조합은 빈곤층에게 불리하거나 그들의 이익을 저해하는 어떠한 정책, 절차 또는 조치에 대항하여 그들을 지켜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레이들로는 협동조합에서의 노사관계가 일반기업에서의 관계가 별반 차이가 없는 점을 비판하고 협동조합에서 근무하는 일반 직원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협동조합에서의 노사관계에 대한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협동조합의 이사나 경영진은 일반 직원을 협동조합의 단순한 피고용인이 아니라 동료로 인정하고 이사회에 직원대표를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직원들의 자기 개발 교육프로그램, 그리고 전문적인 기술훈련의 기회 제공을 역설했다.

레이들로는 현실에 있어서 협동조합들이 서로 협조하기 위하여 노력하기보다는 서로 적대하고 경쟁하는 집단의 조직, 나아가서 세력권을 둘러싸고 서로 질투하는 조직의 집합이 되었다며 협동조합의 분열상에 대해 질타했다. 그는 협동조합 간 협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개별협동조합의 연합조직(중앙회, 연합회, 연맹, 평의회 등)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라는 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연합조직의 전통적인 비사업적 조정기능을 넘어 사업적 조정기능 (사업연합이나 통합적 사업운영 등)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레이들로는 협동조합의 세계적 연대와 UN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의 협력을 통한 저개발 빈곤국에 대한 지원 확대 등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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