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하수처리장 지하화해 문화예술 공간 조성 제안

정인철 진주경제발전추진위원장이 17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 동부지역 문화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철 진주경제발전추진위원장이 17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 동부지역 문화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정인철 진주경제발전추진위원장이 진주 동부지역에 대규모 문화예술공간을 만드는 ‘진주 동부지역 문화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17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전·금산·하대·상대 등 진주 동부지역의 기피시설인 초전 하수종말처리장을 지하화해서 부족한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하는 진주 동부지역 문화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주 동부지역은 지역에 고급아파트 등 주거시설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인구가 급증했지만 주민 편의 시설, 교육, 상업시설이 부족하고 제대로 된 문화 예술 활동, 여가 공간이나 시설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초전을 중심으로 경남서부청사 이전과 경남농업기술원 이전 등으로 동부지역 개발이 촉진되고 있지만 하수처리장이 동부지역 발전의 큰 장애요인”이라며 “하수처리장은 2026년까지 경남농기원 등 공공기관이 이전한 터에 진행되는 대규모 도심개발사업인 ‘초전 신도심 개발 프로젝트’에도 커다란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진주 동부지역 문화부흥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발전의 제약요소인 혐오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지역 시민의 문화 여가생활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로 인해 진주서부지역과 다르게 젊고, 역동적이고, 창조적이며, 실험적인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대학과 연계한 공간으로 기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는 틀림없이 이 지역을 명실상부한 ‘진주의 강남’으로 탄생시키는 프로젝트인 동시에 진주 동부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것이며 나아가서 진주발전의 또 다른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경제발전추진위원회는 내달 16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동관 대회의실에서 진주 동부지역 문화부흥 프로젝트와 관련해 전문가와 함께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