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방역 초소 근무 참여, 민통선 이북 제독차량도 운행
10월 대형 행사 많아 화천군 초긴장, 전 직원 근무 투입

1일 화천군 사내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군인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화천군)
1일 화천군 사내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군인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화천군)

화천지역 돼지열병 차단방역에 지역 군부대들이 함께 하고 있어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 달 26일부터 지역 내 모든 양돈농가 진입로 16곳에서 24시간 출입통제를 위한 초소를 운영 중이다.

돼지열병이 연일 확산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까닭에 확산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군은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군부대에 병력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지난 달 28일부터 모든 양돈농가 진입로 초소에 부사관급 이상 간부들을 배정하고 있다. 이들은 1일 1명이 8시간 근무하며, 군청 공무원들과 농장진입 차량 및 사람의 소독, GPS 장착여부 검사, 출입제한 등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화천지역 군부대들은 민통선 이북 지역의 방역을 위해 군용 제독차량을 긴급 투입해 돼지열병 차단을 지원 중이다. 화천지역은 용화축전, 군부대 페스티벌 등 대형 행사를 비롯해 단풍 관광객이 몰리는 10월에 집중적으로 열리고 있어서 지금이 차단방역의 분수령이다.

실제 화천군은 지역에서 돼지열병 발생 시 모든 행사를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공무원들이 24시간 운영 초소에 투입되고 있다.

공무원들이 일반 근무와 당직, 숙직에 이어 초소근무까지 나서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군부대의 지원은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민·관·군이 한 마음으로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훈련으로 고단할텐데 지역을 위해 나서준 군부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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