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확산을 위한 가공식품 개발에 박차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원료의 쌀발효 조청(사진=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원료의 쌀발효 조청(사진=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하여 유산균을 발효해서 만든 쌀 조청을 개발하여 지난 9월 26일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1인 가구, 맞벌이 부부의 증가 및 식생활의 서구화로 밥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쌀 재고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즉석밥 등 HMR(가정대체식) 시장 확대와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로 가공용 쌀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조청은 쌀 등의 곡류에 엿기름을 첨가하여 액화 및 당화과정(삭히는 과정)을 거친 후 농축하여 제조한 우리나라의 전통식품이다.

쌀을 가수분해하면 맥아당이라는 당이 생성되는데 이때 과일발효액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첨가하여 발효하면 올리고당이 새롭게 생성되어 풍미가 좋아지는 새콤달콤한 조청이 된다.

여기에 다양한 부재료를 첨가할 수 있는데 대추나 비트를 혼합하여 조청 제조 시 넣으면 그렇지 않는 조청에 비해 항산화활성이 약 4배 이상 증가하게 되고, 호박을 첨가하면 기호도가 상당히 높아진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쌀 발효조청은 한과나 조청 등 다양한 가공업체에 기술이전이 가능하며 이전을 희망하는 업체들은 소정의 조건을 확인 후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엄현주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충북 내 조청 제조업체 등 쌀 가공업체에 설명회나 품평회 등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기술이전을 통해 유산균 쌀 발효조청이 빨리 실용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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