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전문안전점검반 20명 현장 급파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15일 오후 2시 29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남한 전 지역을 뒤흔든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김영록 장관)는 이번 지진과 관련하여 농업용 저수지 등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지역(위도 36.12도, 경도 129.36도)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자료=기상청)

농식품부는 지진 발생 후 장관 특별 지시로 비상근무(농식품부 5, 한국농어촌공사 3,200명) 및 저수지 등 주요 시설에 대하여 현지 점검을 실시 중이며, 현재까지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농어촌공사 전문안전점검반 20명을 현장으로 급파해 주요 시설에 대한 안전 여부를 정밀하게 점검하는 등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록 장관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주요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지진 등 재해 관련 대응 매뉴얼에 따라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재해 발생 시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경북 포항시 북부 북쪽 9km지역(위도 36.12도, 경도 129.36도)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전진과 여진은 각각 2회, 6회 발생, 남한 전지역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이어서 "포항 지진은 계기 지진 관측 후 역대 가장 큰 값이고, 규모로는 역대 2번째"라며 "지진파형자료를 통해 전국에 있는 대부분 계기관측소에서 지진이 관측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5.4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지만 발생 깊이가 9km에 불과해 체감 충격파가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센터장은 “이번 지진이 P파보다 S파가 강하게 나타나는 자연지진”이라며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수개월 동안 여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지진 조기경보에 대해 "최초 관측 후 19초 만인 오후 2시29분 57초에 조기경보를 발송했다"며 "지난 7월 새로운 알고리즘을 도입했고 이를 통해 조기경보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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