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갯벌 등 4개 지역의 보전․관리 현황 점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전문가의 고창갯벌 현지 실사 (사진=해양수산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전문가의 고창갯벌 현지 실사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2019년도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갯벌’이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지실사를 받았다.

*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 및 평가는 유네스코의 의뢰에 따라 자문기구에서 수행*하는 것으로, ‘한국의 갯벌’에 대한 현지실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자문위원 바스티안 베르츠키(Bastian Bertzky)씨와 인도 상하수도부 과장 소날리 고쉬(Sonali Ghosh)씨가 담당하였다.

* 유형별 자문기구: (자연유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문화유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문화재보존‧복원) 국제문화재보전복원센터(ICCROM)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신청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 순천)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이번에 신청되는 전체 유산구역은 129,346ha이며, 모두 해양수산부가 연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 명확하게 정의된 연결고리를 갖는 둘 이상의 관련 구성 요소를 포함하는 유산

현지실사 담당자들은 서천 유부도, 고창 만돌리, 신안 선도, 보성 장도, 순천만 등 4개 지역을 방문하여 해당 갯벌의 보전‧관리 현황과 세계자연유산 등재요건의 충족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였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번 실사를 포함한 최종 평가결과를 2020년 7월에 열리는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보고하며, 이 위원회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여 우리나라 갯벌의 중요성과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갯벌법」 시행(2020. 1.)에 따라 도입되는 우리나라 갯벌의 보전‧복원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정책들이 세계자연유산에의 성공적 등재를 통해 더욱 힘있게 추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현재 제주도의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1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2007. 7. 2.)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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