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복 영동군수 “만추의 11월, 도마령에 들러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

[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영동군(군수 박세복)에 위치한 도마령이 단풍명소로 꼽히고 있어 마지막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도마령은 춤추듯이 굽이 굽이 휘감아 도는 24굽이를 따라 진하게 물든 단풍이 만추의 절경을 뽐내고 있다. (사진=영동군청)

도마령(刀馬岺·840m)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고갯길로서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

깊어가는 가을인 이맘때면, 도마령은 춤추듯이 굽이 굽이 휘감아 도는 24굽이를 따라 진하게 물든 단풍이 만추의 절경을 뽐낸다. 특히 도마령 정상인 팔각 상용정에서 보는 도마령 24굽이는 남으로 각호산, 민주지산, 북으로 삼봉산, 천마산 등을 배경으로 한 폭의 산수화같은 운치를 연출한다.

만추의 향연이 펼쳐지는 이곳은 전국적으로도 알려진 명소로서 창문을 열고 울긋불긋한 단풍나무 사이를 달리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드라이버들이 모여들고 있다.

민주지산, 삼도봉을 오르는 등산객들과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절정을 이룬 단풍을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기는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고있으며,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단풍으로 물든 도마령의 뛰어난 풍광을 카메라와 눈에 담을 수 있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매년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도마령에서 바라보는 가을 풍경을 영동 울트라 코스의 백미로 꼽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도마령을 내려오면 이곳 주변의 자연이 주는 천연재료들을 활용해 출출한 배를 달랠 수있는 건강한 먹거리들이 즐비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금강 상류에서 잡은 민물고기, 올갱이로 만든 음식과 높은산에서 채취해 부드럽고 향이 짙은 야생버섯과 산나물은 이곳에서도 별미로 통한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오색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인 만추의 11월, 미처 올가을 단풍을 즐기지 못했다면 도마령에 들러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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