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장관, 오뚜기 식초원료 중국산에서 국내산으로 바꾼 것에 감사

[한국농어촌방송=정의혁 기자] 최근 농업과 식품기업의 상생모델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오뚜기와 농심이다.

㈜오뚜기 이강훈 대표가 11월17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농식품부 김영록 장관과 식품기업인 간담회에서 식품산업과 농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방안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태호

오뚜기는 지리적표시제 14호로 등록된 전남 고흥유자를 100% 사용한 '유자과즙이 살아있는 폰즈 소스'를 출시한 식품기업이다. 농산물품질관리법에 의해 믿을 수 있는 고추를 비롯 국내 농산물을 사용하기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식초원료를 중국산에세 국내산으로 바꾸기도 했다. 농식품부 김영록 장관은 “최근 식초원료를 생산하는 영농법인으로부터 오뚜기가 식초원료를 국내산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뚜기를 비롯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식품기업에 대해 감사한다”며 “농업과 식품기업간의 상생협력을 위해 국산 농산물 사용을 더 많이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국산감자인 수미감자를 사용해 감자칩으로 상품화해 성공한 사례다. 당분 함량이 높고 맛과 품질이 뛰어난 수미감자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농심은 기술개발을 통해 100% 국산 감자인 수미감자를 사용해 스낵류인 수미갑자칩으로 만들어 냈다. 시장의 평가는 뜨거웠다.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이정희 교수는 “농심의 수미칩은 국내산 감자의 수요와 판로 확대를 이뤄냄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기업에 대한 신뢰감을 얻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농심 김보규 상무는 “농심은 매년 계약농가를 방문해 재배기술과 수확량 증대를 위한 영농기술을 지원해 감자품질을 높이고 그와 동시에 수미칩 품질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농심과 오뚜기는 11월17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농식품부장관과 식품기업인 간담회에 초청돼 식품산업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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