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중급, 고급 단계별 과정으로 농업 회계 교육 실시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계승 기자] 전남농업기술원은 10월 29일~30일 양일간 도내 회계에 관심이 있는 농업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농업경영체 경영능력 강화를 위한 중급 농업회계 교육’을 실시했다.

전남농기원, 농업회계 교육 실시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남농기원, 농업회계 교육 실시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농업회계교육은 농업 경영체가 규모화, 전문화됨에 따라 농업인이 농장 의사결정이 주체로서 전문 경영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회계 정보를 인식하고,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를 해석하여 경영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농업인들에게 농업회계는 생소한 분야인데, 농업회계는 기업회계와 달리 회계기록 자체의 어려움이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어 표준화된 농업회계의 확대와 보급이 필요하다.

이번 교육은 농업회계 역량을 정교화 할 수 있는 중급 과정으로 충북농업기술원 박계원 팀장의 ‘농업소득분석’, 윤석곤 남서울대학교 교수의 ‘중급 농업회계’, 우승범회계사의 ‘중급 농업세무’, 충북농업기술원의 민병익씨의 ‘농업회계프로그램’의 과정을 통해 회계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회계기록을 위한 지식을 습득한 후 농업회계 프로그램 실습을 진행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도 농기원 생산비절감팀에서는 회계교육을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을 개설하여, 1차로 지난 9월 초급 과정을 진행했으며, 이번 중급 교육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차후 11월의 고급 과정을 통해 농업회계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다.

전남농업기술원 김봉환 기술지원국장은 “전남의 농업관련법인 수는 3,880개로, 전국 농업관련법인의 수의 19.2%인데, 모든 법인은 복식부기 대상자로 전남 농업에서 농업회계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며, “농업 경영의 기본은 기록이고, 이러한 기록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농업회계로, 이번 교육이 농업인의 농장에 잘 활용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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