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신안=나복진·박정아 기자] 신안군(군수 고길호)은 지난 17일 안좌면에서 농업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강 확대재배 시범사업 성과 평가회』를 개최했다.

생강 확대재배 시범사업은 신안군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생력기계화로 노동력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에 기여하기 위해 2015년부터 추진, 올해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하여 안좌‧자은면을 중심으로 11ha를 조성했다.

특히 이번사업은 고품질 생강재배를 위해 파종시 싹을 틔워 옮겨 심어 생강 발아율을 높이고 관수 및 북주기로 보통재배(1,226kg/10a)보다 30% 증수되었고, 수확작업 등 생력기계화로 노동력을 절감하는 효과로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농가들은 봄철 극심한 가뭄으로 초기 생육에 어려운점은 있었지만, 후기 날씨가 좋아 현재 생강수확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신안군 생강재배 면적은 약 13ha로 200여 톤의 생강 수확이 예상된다. 또한 기계를 이용해 수확된 생강은 kg당 3,800원에 거래가 되고 있으며, 4억 원의 농가 소득이 예상된다. 이로써 마늘, 양파를 대체하여 생강을 재배했던 농가들의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길호 신안 군수는 "찬바람 부는 환절기에 감기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생강차는 커피를 대신할 수 있는 겨울 건강차로 으뜸이며, 김장김치에 감칠맛을 내는 대표 양념재료이다"며, "신안군에서 생산된 생강은 게르마늄이 풍부한 토양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