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진주 경남예술회관서 말러 ‘부활’로 개막
30일까지 진주 곳곳에서 수준 높은 공연 펼쳐져
시민들이 좋아할 수 있는 주옥같은 명곡 연주도
국제대회서 입상한 피아니스트·첼리스트 독주회도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로 9회째 열리고 있는 ‘2019 진주이상근 국제음악제’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등 진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진주시는 ‘영남음악의 대부’, ‘한국의 차이코프스키’로 평가받는 지역출신 작곡가 이상근 선생의 작품세계와 음악정신을 계승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향수의 기회제공을 위해 이상근 국제음악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제는 10개의 수준 높은 공연이 경남문화예술회관, 경상대 콘서트홀, 경상대 컨벤션센터에서 ‘부활’을 주제로 교향곡, 실내악곡, 독주곡(피아노, 첼로)의 명곡이 연주된다. 공연은 무료이다.

개막공연은 15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진주시립교향악단과 시민연합합창단의 연주로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독일 함부르크 대학의 말러 전문지휘자인 ‘올리히 빈트푸르’가 진주시립교향 악단을 지휘하고 진주시민 연합대합창단이 참여한다. 이날에는 250여 명의 연주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음악제의 주요공연으로는 16일 오후 7시 30분 경상대 콘서트홀에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2중주 하모니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델핀 리즈’와 바이올린니스트 ‘알폰 페슈(포르투갈)’가 모차르트와 베토벤 작품의 진수를 들려준다. 현재 유럽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델핀 리즈’는 13살에 파리국립음악원에 입학한 천재 피아니스트로서 세계를 돌며 연주하고 있고 진주에서만 공연이 예약되어 있으며, 바이올린 ‘알폰소 페소’는 유럽 국제 콩쿨에서 우승하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한국에서는 모차르트, 베토벤의 작품과 함께 이상근의 작품도 연주한다.

이와 함께 세계 유수의 국제음악콩쿨에서 입상한 실력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 4인과, 첼리스트 2인이 환상적인 독주회도 펼쳐진다. 리스트 국제 피아노콩쿨 한국인 최초 준우승자인 피아니스트 홍민수, 헤이스팅스 국제피아노협주곡 콩쿨 우승의 피아니스트 이택기, 나고야 국제콩쿨 입상의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발랄하고, 힘 있고, 아름다운 바하, 모차르트, 슈만, 리스트의 작품을 들려준다.

또 한국 첼로를 대표하는 젊은 두 여신 박진영과 박유신의 첼로 리사이틀 또한 많은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첼리스트 박진영은 ‘2012 윤이상 국제콩쿨’ 준우승자이며 박유신은 ‘야나체크 국제콩쿨’에서 2위,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콩쿨’에서 2위 등으로 유럽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주자로 진주무대는 처음이다.

특별한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나라의 유명 기타 4중주 ‘피에스타 4중주’가 시민들에게 귀에 익은 차이코프스키의호두까기 인형, 복케르니의 서주와 판당고, 피아졸라의 신비한 푸가, 헨델의 시바여왕의 도착을 연주한다.

아울러 폐막 연주인 ‘브라스 마켓’금관 5중주는 존 치트엄 작곡의스케르쪼, 반네세라레 작곡의 금관 모음곡느낌(5곡으로 구성), 조세피 호로비츠 작곡의 모음곡 뮤직홀(5곡) 등으로 두툼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금관악기의 매력적인 곡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붙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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