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씨부터 박까지 버릴게 하나 없어

[한국농어촌방송/전남=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유자즙 가공 시 발생되는 유자박을 이용하여 크런치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농기원, 유자박 크런치 선호도 조사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남농기원, 유자박 크런치 선호도 조사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국내 유자 가공품은 유자차, 유자과즙이 60% 이상 차지하며 최근에는 식품조리용 유자소스, 목욕, 미용품 등에 첨가되는 등 주로 단순 소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자즙 가공 시 발생되는 부산물인 유자박은 전체의 8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활용처가 넓지 않아 사료 등으로 사용되거나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유자박을 이용한 크런치 제품을 개발하여 지난 7일 해남군청에서 소비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시식 및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기존의 크런치는 유자분말을 첨가하여 제조 되고 있지만 이번 과수연구소에서 개발한 유자박 크런치는 유자과육이 씹히도록 만들어 유자향과 맛이 더해진 큰 장점이 있는 제품이다.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많은 소비자들은 크런치에 대해 “신선하고 풍미가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유자 부산물의 활용을 위해 더 많은 가공제품을 개발할 것을 당부하였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보배 연구사는 “버려지는 유자박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로 유자 부산물 활용 극대화와 수출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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