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농‧작업도 ‘스마트 컨트롤 시대’

[한국농어촌방송/나주=이계선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가 스마트 농업 기술 확산의 일환으로 시설하우스 및 과수원 농약 방제 작업 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행잉(hanging)운반기’를 전국 최초로 개발, 시연해 주목됐다.

나주시, 행잉 운반기를 활용한 시설하우스 농약 방제 시연 (제공=나주시청)
나주시, 행잉 운반기를 활용한 시설하우스 농약 방제 시연 (제공=나주시청)

나주시 농업기술센터는 13일 대기동 시설하우스 농가에서 나주스마트농업연구회 회원 25명을 대상으로 ‘행잉 운반기를 활용한 농약 방제 시연회’를 갖고, 기구 시연 및 제작방법, 사용 장·단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잉 운반기’는 하우스 천정에 메달아 토마토, 오이 등 수확 작물을 모아 입구 쪽으로 옮기는 용도로 쓰이는 운반기에 방제 기구를 설치, 스마트폰으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제작된 기구다.

장시간 무거운 살포기계를 들고 방제 작업에 임해야했던 시설하우스, 과원 농업인들의 노동력 절감은 물론, 농약 물질과 직·간접적인 접촉을 피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 있어서도 큰 실효성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행잉 운반기 설치비용은 시설하우스 200평 기준, 약 100만 원 상당으로 비교적 저렴해 향후 보급이 활성화되면 시설환경, 인력관리가 어려운 농가 고민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농업분야 혁신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노동력 절감형, 저비용 고효율화의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 보급에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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