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수확하는 배추와 무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해...가격 낮아져 시름하는 농가도 돕고 건강도 챙기고 1석 2조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올해 가을배추와 무는 작황이 좋고 생산량도 많아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가을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나고 기상여건 호조로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소비를 당부했다.

배추와 무에는 비타민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와 항암성분이 많고, 몸의 저항력을 길러줘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배추는 대표적인 녹황색 채소로 비타민A와 C가 풍부하며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낮다. 특히 항암 기능뿐만 아니라 항균과 살충작용을 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기능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김치에는 면역 체계를 개선시켜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이 들어있다. 

배추말이 전골 (사진=농진청)

무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아제 성분과 항암작용 성분이 풍부하고, 무청에는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다.

일반적으로 배추와 무는 제철김치로 담가 먹지만, 이외에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조리법이 다양하다. 데친 배춧잎에 채썬 닭가슴살과 버섯, 으깬 두부 등을 넣어 둥글게 말고 전골냄비에 돌려 담아 끓여먹는 ‘배추말이 전골’과 깍둑썰기 한 무를 튀겨 매운양념과 버무린 ‘무매운볶음’을 추천한다.

무매운볶음 (사진=농진청)

무매운볶음 조리법 

재료

(3인분) ▶ 주재료 : 무(1/3개=450g), 청양고추(3개), 찹쌀가루(1/2컵), 식용유(2컵) ▶ 부재료 : 소금(1/2t), 마른 고추(1개), 치커리(1줌), 고추기름(1T), 검은깨(약간) ▶ 양념장 : 설탕(1t)+고춧가루(1t)+간장(2T)+물(1T)+물엿(2T)+ 후춧가루(약간)

만드는 법

1. 무는 사방 2cm로 깍둑 썰어 소금(1t)을 넣고 가볍게 버무려 10분간 절인다.

2. 청양고추와 마른 고추는 칼집을 넣어 씨를 뺀 뒤 한입 크기로 썰고, 치커리는 굵게 뜯는다.

3. 절인 무는 가볍게 헹궈 물기를 고루 닦은 뒤 찹쌀가루(1/2컵)를 넣어 버무린다. 4. 180℃로 달군 식용유(2컵)에 노릇하게 튀겨 건진다.

5. 센 불로 달군 팬에 고추기름(1T)를 두르고 마른 고추와 청양고추를 넣어 30초간 볶는다.

6. 양념장을 부어 끓어오르면 튀긴 무를 넣고 섞고 치커리와 함께 접시에 담고 검은깨를 뿌린다.

유승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은 “11월에서 12월에 수확하는 배추와 무가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하다”며, “가격이 낮아져 시름하는 농가를 돕는 차원에서도 배추와 무를 많이 소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생활문화-음식-이달의 음식에서는 2017년 11월 식재료와 11월 레시피를 통해 배추와 무 외에도 대추, 단호박을 이용한 조리법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