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4개 기관과 ‘꽃 소비 생활화’ 업무협약 체결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식품부)는 27일 오후 1시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화훼단체협의회, 소비자시민모임 등과 꽃 소비 생활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28일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화훼류 거래량이 크게 감소됨에 따라 추진됐다.

농식품부 조사 결과 양재공판장에서 이달 한 달간 절화와 분화 거래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9%, 29.3% 줄었다.

특히, 85%이상이 선물용으로 소비되는 독특한 소비구조로 돼있어 청탁금지법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해석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선물용 위주의 소비구조를 생활소비로 바꾸는데 각 기관․단체가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는 기업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1테이블 1플라워' 캠페인에 참여하고, 임직원 생일과 승진 등 기념일에 꽃 선물하기, 꽃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에 꽃을 적극 활용토록 협력한다는 것이다.

이어 화훼단체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는 고품질의 꽃을 생산하며, 소비자단체는 꽃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과 소비 생활화 캠페인 등 소비자 교육과 홍보분야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난, 꽃바구니, 꽃다발 등 선물 수수가 가능한 5만원 이하의 저렴한 실속형 화훼류 상품도 함께 전시됐다.

▲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김재수 장관은 “꽃 소비 부진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꽃 산업 성장을 위해 생산・유통・소비・수출에 걸친 구조적인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 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청탁금지법 영향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생활용 중심의 꽃 소비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가정, 학교, 기업 등에서 일상적으로 꽃 사용을 생활화함으로써 건강한 꽃 소비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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