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앞으로!
- 아픔을 딛고 미래를 바라보는 만트럭버스의 이야기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민준식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자체 상용차 박람회인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9’를 열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유로 6D 기준을 충족하는 신모델이 전시됐고, 첨단 안전사양 시연도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아태지역 총괄 ‘틸로 할터(Thilo Halter)’ 사장이 방한해 만트럭버스의 미래를 이야기 했습니다. 할터 사장은 한국 지사장을 맡았던 적이 있어 마치 고향에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만트럭버스 관계자들의 표정이 밝았는데요. 지난해 골머리를 앓았던 품질이슈가 원만히 해결됐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맘고생이 심했을 막스 버거 대표는 수염을 기르고 나와 밝은 표정으로 한국시장에서의 실적과 중요성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는 고객 불만을 해결한 것을 가장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변속기, 냉각수 누수 및 변색, 보조브레이크인 리타더, 엔진파손 등 크고 작은 문제로 일부 소비자들과 마찰을 빚었는데요. 당국의 리콜조치를 비롯해 자발적 수리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더 이상 문제 제기는 없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엔진 주요부품을 7년, 100만km까지 무상보증을 해 주는 프로그램이 케어 플러스7이라는 이름으로 런칭돼 유로6 차량 고객의 10% 이상이 가입 했다고 합니다.

케어 플러스 7 프로그램은 월정액을 내면 1년에 한 번 무상으로 엔진오일 및 정기점검을 해 주고, 추가 예방정비 또는 오일교환 등은 2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100만km까지 엔진 중요부품에 대한 보증을 해 줍니다.

만트럭은 정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구축된 정비 망에 엔진 전문 수리 센터를 5곳 신설하고, 부산에 있는 부품물류센터를 우리나라의 중심인 충북 영동군으로 옮겨 보다 신속한 부품수급이 가능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질문1 : 유로6D 차량 출시에 관련하여 점점 더 심해지는 규제에 대한 선제적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답: (막스 버거 지사장) 아시다시피 현재 한국에서 유로6D는 필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유럽에 적용되고 있어 제조사로서 이를 대비한 것이고, 저희는 이를 한국에도 (선제적으로) 적용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강화될 규정, 유로6E와 소문이 돌고 있는 유로7 규정 등에 대해 저희는 해당 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2 : 요소수가 너무 빨리 줄어든다는 불평이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답: 요소수 소모 관련해서 솔직히 이는 (운전자들의)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요소수를 따로 채워 넣어야 한다는 것은 불편하죠. 예전에는 필요 없었는데 지금은 필요해지면서 불편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요소수 소모량과 요소수 보충비용을 분석해보면, 연료 소모량에 비해 이는 미미합니다. 따라서 요소수 소모는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이것보다 연료소모를 줄이는 데에 더 집중해야 운전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행사장 바깥에는 다양한 신차들이 전시됐습니다. 모두 현재 적용 중인 규정보다 엄격한 유로6D 규정을 충족하는 엔진이 장착된 모델입니다.

거대한 트랙터 차량을 직접 주차해보고, 5톤 트럭을 직접 몰아볼 수도 있었습니다.

기자도 오랜만에 5돈차라고 불리는 5톤 트럭을 몰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밖에 긴급제동, 코너링 안전보조장치가 장착된 2층버스의 지그재그 묘기가 펼쳐졌고, 대형면허가 있는 기자들은 차량을 직접 몰고 인근을 주행하는 체험행사도 있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지난 주말 고객들을 상대로 펼쳐졌습니다. 가족단위로 용인 스피드웨이를 방문했던 고객들은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만트럭이 자리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갈 것으로 우려됐던 소비자들과의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면서 이젠 신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교통뉴스 민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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