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사고 발생 다발 지역 도로 맞춤 개선
청량리·영등포 등 서울 곳곳서 개선 공사
부여군은 민원 속출하던 노후 육교 철거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김홍비 기자] 보행 환경 개선사업 속속 진행 中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보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던 지역과 교차로 등을 맞춤 개선하고, 보행자 우선도로를 조성했으며 부여군은 백제초등학교 앞 육교를 철거했다.

먼저 서울시는 특히 어르신 보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전통시장 일대 등 7개소에 맞춤형 개선공사를 완료했다.

최근 노인보행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던 ‘청량리 경동시장로’에는 폭 2.7m의 보행로가 생겼고, ‘영등포시장교차로’에는 기존 교통섬 절반이 사라지고 보행 공간이 생겼다.

성북구 ‘돈암제일시장’의 횡단보도는 고원식으로 개선됐고 신호등도 새로 설치됐다.

이 밖에도 성북구 길음시장, 강북구의 미아역과 동작구 성대시장길 역시 노인 보호공간이 확대됐다.

이와 같은 개선 활동은 서울시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실시하고 있는 노인보행사고 방지 특별 대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11월 말까지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대상지를 연간 10개소를 늘려 추진해 나간다.

어르신보행사고 다발지역이 중심이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지역별 노인생활인구와 도로교통공단 노인보행사고 GIS시스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정한다.

사진제공=부여군
사진=부여군

이와 관련해 부여군은 백제초등학교 앞 보도 육교의 철거를 결정했다.

해당 육교는 설치된 지 20년 이상이 지나 노후화된 상태다.

또한 고연령 보행자들의 통행 불편 민원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계단 턱이 높아 아동들과 노인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점이 있고, 동절기에는 표면이 얼어 보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 역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부여군은 지난 4월부터 백제초등학교 측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도 육교 철거와 관련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철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 육교가 철거되면 이를 대체할 고원식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도로안내 표지 등을 설치된다.

또한 교통신호등과 무인교통감시장치를 세워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 편의를 극대화한다.

이처럼 곳곳에서 보행자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자체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공사 과정에서 시민 민원이 속출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곳도 있어 보다 섬세한 공사의 진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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